[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신학기를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육 특화를 내세운 단지가 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거나 단지 내 교육 특화 커뮤니티를 둔 것이 특징이다.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구성초·중·고등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구성도서관도 근처라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죽전 학원 밀집지역과도 가깝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61~84㎡ 296가구 규모다. 2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걸어서 초·중·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중흥건설이 3월 초 선보일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명지초등학교를 비롯해 경일중·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명지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도 예정돼있어 교육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67~84㎡ 750가구로 구성됐다.
3월 분양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도 단지 바로 앞에 청람초등학교와 청람중학교(3월 개교)가 있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인근에는 커널웨이 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도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 2~지상 30층 14개동, 74~99㎡ 1581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이 같은 달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에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도 단지 바로 앞에 도곡초등학교(개교 예정)와 은여울중학교가 있고, 맞은편에는 솔터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교육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도 눈에 띈다. 한라가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단지 내부에 스터디룸, 열람실을 만들었다. 배곧신도시에 들어올 예정인 서울대학교과 연계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도 개설된다. SG신성건설이 2월 말 분양하는 '아산 온천 미소지움' 역시 단지 안에 작은 어린이 문고와 청소년 공부방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를 선택할 때 수요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교육"이라며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입지나 커뮤니티 시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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