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명만 봐도 '교육아파트' 강조
캠퍼스·아이비파크 등 펫네임 붙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변수가 '학군'이다. 환경이나 교통, 아파트 브랜드만큼이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파트 이름에 교육 관련 펫네임(Pet Name, 애칭)을 붙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로 '에듀', '캠퍼스', '아이비' 등의 단어가 사용된다. 아파트명만 들어도 '교육을 강조한 단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이달 말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총 6개동, 41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123㎡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원주 혁신도시 내 유일한 교육특구에 걸맞게 '에듀퍼스트'라는 펫네임을 활용했다. 입주 시점에 맞춰 개교하는 유치원과 초·중교가 단지에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동탄2신도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을 분양한다. 미국 동부지역의 전통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와 단지 인근에 위치한 공원을 뜻하는 '파크'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두 단지 모두 가까운 거리에 학교가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올해 안에 '우미린 에듀파크 2차'를 충북 청주시 호미지구에 분양한다. 총 901세대인 이 단지는 근처에 산성초, 김천중, 주성고 등이 위치하는 명문 학군을 자랑한다. 단지 주변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한라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분양할 예정인 2701가구 규모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는 교육을 테마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 조성되는 만큼 특화된 교육시설을 갖췄다. 2018년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단지 바로 옆으로는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가 들어 설 예정이어서 '에듀타운'에 걸맞은 교육환경이 기대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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