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8일부터 본격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연휴기간에는 전국이 평년과 유사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연휴 첫날은 다소 '쌀쌀'=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8일은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도 영동 지역과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동풍(東風)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이 통과하면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등에 그치겠다. 특히 서해안과 일부 지방에는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설 당일은 맑고 온난한 날씨=설 당일인 19일부터 20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기온도 평년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19일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영상 7도, 광주지역은 12도까지 상승하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밤의 기온이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귀경일인 21일 오후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날 낮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비가 내리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북부산간 지역에서는 진눈깨비·눈이 다소 내리겠다. 다만 기압골의 강도가 약한 편이어서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또 21일부터는 남서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22일 서울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7도, 대구지역은 14도에 달하는 등 비교적 온난한 날씨를 보이겠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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