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부처 개각이 예정된 가운데 후임 금융위원장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행정고시 동기(24회)로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을 거쳤다. 시장에서는 임 회장의 임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연임 가능성과 함께 공직 재입각 가능성을 점쳐 왔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은행 매각 실패와 KB금융 징계 사태를 겪으며 교체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KB사태와 관련해) 소신있게 행동했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1년 만에 우리투자증권 인수 합병(M&A)을 성사시킨 점이 가장 큰 공적으로 꼽힌다. 내부 신임도 두터워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연임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