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16일 경기침체 탈출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 시가 이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 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오른 1만8004.77로 16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459.43으로 마감돼 전거래일 대비 0.69% 올랐다.
일본 경기 침체 탈출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연율 환산시 2.2% 증가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GDP가 줄어 침체에 빠졌던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4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0.9%, 연율 환산시 3.7%였던 블룸버그 예상치에 미치지 못 했다.
GDP 상승반전으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0.27% 올랐다.
1300억엔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계장비업체 화낙은 3.42% 상승했다.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의 주가는 5.37% 급락했다. 혼다 자동차가 다카타 에어백을 오토리브나 다이셀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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