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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돈 뜯어간 꽃뱀" 내연녀 찾으려 허위 납치신고 ·형사 사칭한 유부남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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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돈 뜯어간 꽃뱀" 내연녀 찾으려 허위 납치신고 ·형사 사칭한 유부남 쇠고랑 서산서 지난달 실종 일본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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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돈 뜯어간 꽃뱀" 내연녀 찾으려 허위 납치신고·형사 사칭한 유부남 쇠고랑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헤어진 내연녀를 찾기 위해 허위 납치신고를 해 경찰 수십명을 출동케하고 형사까지 사칭한 30대 유부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무원 자격 사칭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중국인 B(23)씨가 한국에 왔을 때 원룸을 구해주는 등 도움을 주면서 1년여 동안 사겼다. 그러나 A씨가 결혼을 해 두 아이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된 B씨는 지난해 7월 결별을 통보하고 A씨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A씨는 B씨를 찾으려고 7월 한 달에만 네 차례에 걸쳐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다"며 112에 거짓 신고를 했다. 경찰이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A씨의 허위신고에 따라 담당 지구대 경찰관과 당직 형사 30여 명이 몇 번씩이나 총출동을 했다.


허위신고에 시달린 B씨가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자 A씨는 형사를 사칭하고 한 통신사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북부경찰서 형사다. B씨는 한국 남자들 돈을 뜯어낸 꽃뱀"이라며 수사 협조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A씨의 말에 속은 대리점 측은 B씨에게 전화해 바뀐 전화번호에 문제가 있다며 재방문을 유도했다. 대리점 인근에 숨어 있던 A씨는 B씨가 나타나자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김해 등지로 5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뺨 등을 때렸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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