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세쿼이아길·혁신도시 연계…23일 마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민선 6기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16일부터 23일까지 ‘치유의 숲’ 조성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힐링(Healing)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산림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 휴양·치유공간 확충과 프로그램 제공,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박 2일’, ‘아리리스 2’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과 인접한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를 연계하는 도시 근교형 차별화된 ‘치유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치유의 숲 조성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전라남도의 감사관실 일상감사와 회계과 계약심사 등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치유의 숲 조성공사는 16일 입찰을 개시해 23일 나주 12시에 마감한 후 오후 2시 개찰할 예정이며, 개찰 결과에 따라 적격심사 후 계약자 선정 등을 마무리한다.
55ha 50억 원 규모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방문자 안내와 건강 상담, 건강 증진 체험을 위한 방문자 안내소와 치유센터 등을 신축하고, 치유의 숲길과 안내·편익시설 등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도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인근 광주·전남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치유의 숲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유아에서부터 일반에 이르기까지 산림교육과 휴양·치유 등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전문적인 숲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국립나주병원과 연계해 정신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 심리·생리상태의 변화를 측정하고, 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4년 6월 2일부터 26일까지 1개월간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15명을 실험집단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15명을 비교집단으로 해 연구를 진행했다.
생리상태의 변화는 숲 치유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측정한 코티졸(Cortisol) 농도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해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그룹은 사전점수(M=3.25)에 비하여 사후점수(M=2.38)가 감소했으며, 10명 가운데 9명의 코티졸 농도 값이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심리상태의 변화는 참여자들의 우울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이 도출되지는 않았으나, 0-9 정상, 10-15 가벼운 우울상태, 16-23은 중한 우울상태, 24-63은 심한 우울상태로 판단한다는 벡(Beck?1961)에 따르면 참여그룹은 가벼운 우울 상태에서 정상 수준으로 변했으며 미참여 그룹은 중한 우울상태에서 가벼운 우울상태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문의=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생산소득담당 061-336-6302, 팩스 061-336-6301, 전자메일 yesrok@korea.kr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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