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가구 연간 가스요금 7만5000원 절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0% 가량 내린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을 평균 10.1%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한차례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낮춘바 있다.
이번 인하는 지난 11~12월 급락한 유가변동분을 LNG 도입가격에 반영해 나타난 결과다.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로 LNG 도입가격 인하요인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했으며, 새누리당과 당정 협의를 거쳐서 인하율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소비자 물가 0.18%P, 생산자 물가 0.23%P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01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대비 약 7만5000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해 서민의 에너지 사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지원을 신설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도 지속적으로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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