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5년된 심각한 버그 '자스버그' 마침내 수정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스버그(Jasbug)'로 알려진 15년 된 심각한 버그를 마침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CNN 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자스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버그는 회사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를 공공 와이파이(WiFi)에 연결해 사용할 때 주위에 있는 해커들이 문서들을 훔치거나 멀웨어를 심을 수 있게 하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버그는 지난해 시카고 소재 자스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제프 스미스가 다른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중 발견됐다. 자스버그는 윈도우 비스타부터 8.1까지 공격할 수 있으며 이같은 문제로 인해 그동안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시스템 관리자 및 정보기술
(IT) 전문인력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돼왔다.

이 버그를 오랫동안 수정하지 못했던 이유는 MS 운영체제(OS)의 디자인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운영체제의 핵심 기술 등을 다시 구성해야 했고 또 이것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폭넓게 테스트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