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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4개국 정상회의 밤샘 끝장 협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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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 "긍정적 성과 가능성 충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벨라루스 민스크 4개국 정상회의가 밤을 꼬박 세워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독일과 러시아가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4개국 정상회의가 12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4개국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다. 4명의 정상은 11일 저녁 회의를 시작해 12일 오전 6시까지 지속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길어지면서 프랑크-발터 스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브라질 방문 일정을 늦췄다. 독일 외무부 측은 민스크 정상회의가 어렵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좋다(super)"고 답했다.

발레리 찰리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무력충돌 중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합의가 없으면 우리는 이 곳을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회의가 끝장 토론으로 진행되면서 어쨋든 어떤 성과든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정통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4자회담 준비 과정을 볼때 이번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회담 종료와 함께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중단과 중화기 철수, 동부 지역에 대한 특수 지위 부여, 우크라이나의 정치·군사적 지위 결정 등에 대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저널은 우크라이나 정부측 관계자를 인용해 4개국 외무부 수장을 포함한 외교 관계자들이 우선 7시간의 회의를 진행했고 뒤를 이어 정상들이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의 초기에 악수도 나눴다. 다만 악수 후 푸틴 대통령이 두 손을 삭삭 비비는 모습을 보였고 포로셴코 대통령이 얼굴을 찡그렸다고 저널은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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