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옥션이 사회적기업 알로하아이디어스가 만든 사운드북 ‘담뿍이’를 11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담뿍이’의 제조사인 알로하아이디어스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다문화가정과 보육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맞벌이 부부, 다문화가정 엄마 등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담뿍이를 개발했다.
제품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담뿍이에 동화책 스티커를 인식시킨 후 소리 내 읽어 녹음하면 된다. 이후 책에 붙은 스티커를 담뿍이에 접촉하면 녹음된 음성동화가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소리 조절과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4기가바이트 메모리가 탑재돼 있어 10분 분량의 동화책 500권을 녹음해 저장할 수 있다. 녹음할 책은 별도 구매 없이 가정에 있는 책으로 녹음하면 되며, 녹음 책을 구별해주는 매직스티커가 별도로 필요하다.
옥션은 오픈마켓 단독 할인 판매 기념으로 담뿍이 본체와 매직스티커 101장 기본 구성에 2만원 상당의 매직스티커 200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3월 6일까지 옥션 상품 후기 게시판에 사진 후기를 작성한 10명을 선발해 매직스티커 200장을 추가 증정한다. 더불어 사진 후기 작성 고객 중 5명을 선발해 고객이 직접 녹음한 동화 음성파일을 다양한 효과음을 넣어 구연동화로 만들어 준다.
한편, 알로하아이디어스는 한국어에 취약한 다문화가정의 엄마 대신 재능기부자가 담뿍이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목소리 기부 캠페인’(일명 보이스버킷 챌린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명 연예인과 현대자동차 임직원 등이 목소리를 기부한 담뿍이를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옥션은 사회적기업 지원차 담뿍이 프로모션과 홍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상 재생 독서기기인 ‘스토리빔’을 개발했던 김지영 알로하아이디어스 대표는 “수많은 엄마들을 인터뷰 하면서 2년의 개발 끝에 출시했다”며 “아이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예술작품인 동화책을 디지털음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의 육성으로 언제든 직접 읽어줄 수 있다는 것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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