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계지방협의체 구성 제안(종합)

시계아이콘02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재정 건전성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 주제로 열린 제1회 국제컨퍼런스에서 박 의장 제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은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사 8층 태평홀에서 ‘재정건전성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1회 서울시의회의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상설기구인 '세계 지방의회 협의체'를 함께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협의체가 구성되면 세계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여 발전적인 대안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가 도시 의회들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체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개회사 인사말을 통해 "축사를 맡아주신 정의화 국회의장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 기조연설을 맡으신 울리히 카르펜(Ulrich Karpen) 세계입법학회 부회장님과 한인 2세로 워싱턴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미국 시애틀 시의원을 지내신 마사 최(Martha Choe)의원님께 깊은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바트툴가 다시잠츠(Battulga Dashjamts) 울란바타르 시의회 의장님, 호아트 반 르(Hoat Van Le) 하노이시의회 부의장님, 첸 위팟바원웡 (Shane Wipatbawonwong) 방콕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님, 왕 치(Wang Qi) 베이징시의회 경제금융위원회 위원장님, 라마잔 카바사칼(Ramazan Kabasakal) 앙카라시의회 대외협력 부장님과 서울시의회의 이신혜 의원님 또한 패널 토론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계지방협의체 구성 제안(종합)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개회사
AD


박 의장은 "지방분권의 시대로 접어들어 지방의 경쟁력이 중시되는 가운데, 지방재정의 미래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고민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방재정 현황과 위기


박 의장은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제도는 1991년 부활한 이래 올해로 25년을 맞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의 지방자치는 꾸준히 진화와 변모의 과정을 거쳐왔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은 오히려 악화돼 왔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중앙과 지방의 최종 지출 비율은 약 4 : 6 수준이다. 하지만 세입의 측면을 보면 정반대다. 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은 지방자치제도 실시 이후 8 :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 지출은 지방자치단체가 많이 쓰는데 세입은 대부분 정부가 쥐고 있는 것이다 보니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바로 이 것이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현실으로 예산을 써야할 곳은 많고, 자체세입은 터무니없이 적어서 독자적인 사업을 벌일 수도 없으며, 중앙정부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가 언제 발생하더라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2010년 성남시가 모라토리엄(moratorium) 선언한 것, 정부가 만 3~5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급하는 누리과정이 시행된 이후로는 매년 보육대란을 거듭하고 있는 것 등 복지수요 등 지방의 재정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가용재원은 제대로 확충되고 있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지방재정위기는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결방안의 모색


박 의장은 "우리의 지방자치단체가 반복적인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고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계지방협의체 구성 제안(종합) 서울시의회의 국제컨퍼런스에 참가자들 기념촬영


하지만 현재의 중앙정부 중심의 세입세출배분 구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존재하지 않다며 자율성이 없는데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게 묻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국세중심의 재원배분 구조를 개혁, 지방자치단체에 자주재원을 확충,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다양한 세입 분권의 방법이 이미 우리사회에서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체 세입 기반 확보로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과도한 국고보조사업은 지양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중앙정부의 사업을 책임지고 시행해 나가고, 지방자치단체도 스스로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비용만 전가하는 형태의 국고보조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제도 개선 뿐 아니라 의회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비용을 통해 최대한 효과를 얻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지방의회의 몫이라며 지방의회의 역량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 자주권을 가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의회도 집행부로부터 인사와 재정에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며 정책보좌관 도입과 인사청문회 개최 등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계지방협의체 구성 제안(종합)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 의장 '세계지방의회 협의체' 구성 제안


박 의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분과 상생과 협력의 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상설기구인 '세계 지방의회 협의체'를 함께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협의체가 구성되면 세계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여 발전적인 대안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참가 도시 의회들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체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