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NH농협금융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62.3% 증가한 수치다.
농협중앙회에 지불하는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9.8% 증가한 1조166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성장, 신용손실충당금 하락 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6조 501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방카, 신탁, 전자금융, 보험 등 주요부문에서 증가해 전년대비 58.4% 증가한 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전기 대비 63.2% 감소했다. 경남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 대한전선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이 순익 감소의 원인이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551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612억원 적자에서 7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년대비 0.35%p 감소했다. 연체율은 전년 1.02%에서 0.77%로 대폭 줄었다.
농협생명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493억원, 농협손해보험은 39.3% 감소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1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자본적정성도 연결자기자본비율 14.06%(잠정치),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60%(잠정치), 9.89%(잠정치)를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에 발생한 고객정보유출사고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이 사업추진에 매진하여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아 외형에 걸맞는 수익성 회복과 새로운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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