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2007년 18건→지난해 40건…개인(33.1%)·중소기업(30.0%)·대학(27.4%)들이 참여, 게임기술 및 정보통신(IT)기술 접목돼 환자 원격진단과 운동처방 편의성 꾀해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고령화 사회 바람’을 타고 재활운동기구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재활운동기구 관련 특허출원이 2007년 18건에 그쳤으나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40건으로 7년 새 두 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운동기구 관련특허 출원인비율은 개인(33.1%)이 가장 많고 중소기업(30.0%), 대학(27.4%)이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재활운동기구분야가 환자들 증상과 필요에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중소기업의 전략적 성장분야임을 보여주면서 개인, 중소기업, 대학들간의 산학협력에 맞은 업종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출원분야별 비율은 상·하지(팔, 다리) 재활분야가 36.9%로 가장 높고 관절재활분야(26.6%), 보행재활분야(13.3%) 등의 순이다.
보행재활운동기구론 다리근력이 약한 사람을 위해 공기압력조절시스템 등으로 몸무게 부하를 줄이는 기술, 팔의 회전각도 및 각속도를 센서로 재어 걷는 속도와 걸음걸이 너비를 제어하는 기술 등이 출원됐다.
팔, 다리 재활운동기구론 팔과 손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링크가 움직이는 착용방식의 기술 등이 선보여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들을 돕고 걷기에도 도움 될 전망이다.
관절재활운동기구론 글러브에 붙은 센서로 측정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아바타를 만들어 작동되는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재활상태 모니터링기술은 물론 요추관절 재활운동기구에 피드백제어기술이 가미돼 움직임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출원돼 퇴행성관절환자의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게 된다.
단순하면서도 같은 움직임이 되풀이돼 지루해질 수 있는 재활운동에 게임기술이 접목, 재미와 함께 재활하려는 맘을 불러일으키는 출원도 이뤄져 눈길을 끈다. 재활운동기구에 정보통신(IT)기술이 융합돼 환자의 원격진단과 운동처방을 해줌으로써 재활치료 편의성을 높인 출원도 잇따르고 있다.
백영란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재활운동기구업계가 국내시장을 벗어나 양로서비스산업을 외국인투자 장려산업으로 지정한 중국이나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간 일본 등 외국시장을 겨냥, IT강국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재활기술 및 원격운동처방기술개발에 힘쓰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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