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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50달러 푸틴 동복·밍크 코트 북한서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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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한벌에 150~200달러 하는 '푸틴 동복'이 북한 당 간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부유층 여성들 사이에서 밍크코트가 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봉제업체들이 고급 겨울외투를 내놓고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푸틴 동복이다.북한식 이름은 뿌찐 동복.

한 대북 소식통은 6일 "평양과 남포일대에서 생산된 뿌찐동복이라는 외투가 150~200달러에 팔린다"면서 "주요 고객층은 노동당 간부들과 행정 간부들"이라고 전했다.


과거에는 '부장동복'이라는 겨울 외투가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고급스럽게 생산돼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고 있다는것이다.

최근 북한에서 생산된 겨울용 외투는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무역업자들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길림성의 상인도 최근 북한에서 들여왔다는 오리털 솜옷의 질이 좋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북한에서 제작된 솜옷 가격이 중국 인민폐 400위안(70달러 수준)인데 비슷하게 만든 중국산에 비해 값은 절반이지만 바느질 솜씨는 더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 보따리 무역상들도 중국 왔다가 돌아갈 때는 옷을 사가지 않는다"면서"주문 받은 재료만 사가지고 돌아가 장마당에 유통시킨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밍크코트가 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시 주민은 "평양 특권층 부인들 속에서 밍크외투가 추세인데 가격도 200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남포시의 한 재단사가 중국에서 인조 밍크 모피를 들여다가 집에서 정교하게 가공하는 데, 외화상점에 내놔도 결코 손색이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의 의류제조업 활성화에 대해 "평양 은하무역회사 등 국영회사들도 있지만, 지하에서 움직이는 가내수공업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중국과 임가공 무역을 하는 북한 대방들은 중국 대방에게 옷감을 요구할 때는 물량을 10% 넘게 요구하고, 상품을 반납할 때는 10%를 적게 보내는 식으로, 원자재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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