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같은학교 교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교사 A씨는 지난해 7월 인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회식 뒷풀이를 갖던 중 B교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A씨의 사건을 접수해 현재 수사중에 있으며 이를 인천시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이 사건이 조사중에 있지만 여교사의 입장을 고려해 B교감에 대한 전보 조치를 검토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검찰의 기소여부가 결정된 뒤에 인사조치를 해야하지만, 같은 학교에서 교감과 교사가 서로 불편할 수 있어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교감에 대한 전보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감은 2차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은 인정하면서 성추행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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