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는 최근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호남고속철도 KTX를 운행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KTX 운행계획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서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 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호남권에서 요구한 KTX 직결운행 원칙을 정부에서 반영했다"며 "정부계획이 호남-충청권의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된 것도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애초보다 증편 횟수가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윤 시장은 "정부가 향후 KTX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하고 내년 수서발 수도권KTX가 개통되면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를 늘리겠다고 한 만큼 불편 없이 해결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호남고속철도 이용자 증가 예측에 걸맞게 서울~광주간 직행편수를 늘렸는지, 대전~광주 구간 이용자들의 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며 " 이런 문제들은 내년에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이전에라도 보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호남고속철도의 바람직한 개통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호남지역 주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날 광산구도 "국토부의 호남고속철 노선 원안 고수를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광산구는 "오송역-광주송정역 전 구간 고속철도 운행결정과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운행횟수 증가 방침에도 박수를 보낸다"반겼다.
광산구는 "호남고속철 요금을 낮추고 운행횟수도 더 늘려 최소한 경부고속철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며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건설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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