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용 MMF 순자산 전월보다 11조8000억원 증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유가급락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MMF로 12조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MMF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2조5000억원(15%) 증가한 9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용 MMF의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달 600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1월 중순 이후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면서 재산평가액이 증가,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7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980억원 감소했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4조8000억원 증가한 396조7000억원을,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7조1000억원 증가한 393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5년 7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역시 3000억원 순유출을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전월말대비 8000억원, 39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8390억원 증가한 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4000억원이 순유입돼 전월말대비 5000억원 증가한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 등으로 전체 MMF로 12조2000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투자대기성자금이 MMF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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