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전자의 SUHD TV 출시를 기념해 김진만 프로듀서, 장진 영화감독 등이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삼성전자가 역삼동 라움에서 진행한 2015년형 SUHD TV 출시 간담회에는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 제작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인 김진만 PD가 직접 참석했다.
이날 김 PD는 SUHD TV에 대해 “다큐 제작자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언급했다. 다큐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TV라는 창이 필요한 데, SUHD TV와 같은 기술의 발전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김 PD는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 촬영 당시, 현장의 색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며 이번 SUHD TV 출시를 높게 평가했다. 김 PD는 “아마존에서 봤던 수 많은 초록과 붉은 빛, 남극에서 봤던 다양한 하얀색은 5분의 1도 전달하지 못했다”며 “SUHD를 통해 본다면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 영화감독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보는 것 이상의 몰입감, 배우의 감정까지 전달한다”고 평했다. 장 감독은 “표현하고 싶은 것을 관객에게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부분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TV로 영화를 보던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김치호 건축디자이너는 SUHD TV의 디자인과 화질에 대해 ‘실크원단’이라는 표현을 썼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커브드 기술에 대한 평가로 SUHD TV에는 화면과 만나는 베젤의 단면을 경사지게 깎은 챔퍼 디자인과 원단이 부드럽게 물결치는 듯한 셔링 디자인이 적용됐다. 커브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전후좌우 어디서나 아름다운 디자인을 살렸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88, 78, 65, 55형 S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출고가는 JS9000 모델 65형이 790만원, 55형이 549만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커브드 UHD TV의 초기 판매가 890만원(65형), 640만원(55형)보다 모두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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