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캐리비안 지역 시장의 조기 선점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나마에 신규 지사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파나마가 위치해 있는 캐리비안 지역은 3,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규모를 갖춘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역내 자유무역 확대와 미국-쿠바 국교정상화 선언으로 인한 시장경제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북미와 중남미 무역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우인터내셔널의 신규 지사가 설립될 파나마 지역은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중남미 지역의 물류 중심지로서, 외환 거래가 자유롭고 외국 기업에 대해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월 중으로 파나마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하여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를 중심으로 캐리비안 지역의 철강/화학/자동차부품 트레이딩 및 플랜트/전력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파나마는 물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파나마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향후 많은 플랜트/인프라 프로젝트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라고 하면서 "파나마 지사 설립을 통해 캐리비안 지역의 사업 역량을 확보하여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서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55개국 101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4,078억 원, 영업이익 3,761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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