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의화 국회의장 예방해 인사
-정 의장 "의사일정 요일제 등이 담긴 국회개혁안 처리해달라"
-유 원내대표 "2월 국회 내 통과해보도록 하겠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3일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의사일정 요일제·연중국회·무쟁점법안 신속처리제 등이 담긴 '국회개혁안'의 처리를 주문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최대한 통과시키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장실을 직접 방문해 정 의장을 예방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원내수석부대표가 결정되면 6일쯤 운영위 열어서 운영위원장 선출도 해야될텐데, 국회개혁안도 통과시켜 줬으면 한다"며 의사일정 요일제·연중 상시국회·무쟁점법안 신속처리제 등 10대 국회 개혁과제가 담긴 '국회개혁안' 처리를 요청했다.
정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한분이 반대하는데, 내용 들어보니 자당의 혁신위에서 안이 나오면 그것을 같이 하자고 한다는 건데 실제로 개혁과제 10개는 관련이 없다"며 "야당에서 안이 나오면 별도로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이 처리를 요청한 국회개혁안은 지난 해 11월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개혁자문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이다. 국회를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의사일정 요일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이 들어있다. 무쟁점 법안 신속처리제도 도입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기한 경과 이후에도 의장의 권한에 따라 첫 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요청에 "국회 운영개선은 의원님들이 관심이 많은 것이라 의장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계획대로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2월국회 안에는 최대한 통과시키는걸로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님들 언론보도만 보고 법안 제대로 보신분들이 잘 없다"며 "잘 설명드리고 의장님이 좋은 의도로 하시는거니 원칙적으로는 도와들이고 찬성하되, 수정·보완할 것이 있으면 같이 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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