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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보는 박종천 감독의 바람 "변연하를 닮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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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보는 박종천 감독의 바람 "변연하를 닮아라"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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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팀은 패했지만 강이슬(20·부천 하나외환)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강이슬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다. 3점슛을 다섯 개 성공시켰고, 리바운드도 열한 개나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두루 제 역할을 했다.

경기 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54)은 "가드진과 센터진에서 좀 더 영리하게 움직임을 해줬으면 (강)이슬이가 좀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빈 자리를 찾아주는 능력이 아쉬웠다"고 했다.


삼천포여중과 삼천포여고를 거쳐 2012~2013시즌 데뷔한 강이슬은 프로 세 번째 시즌인 올해 팀이 한 스물여섯 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28분56초를 뛰며 10.2득점 3.5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강이슬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은 외곽슛이다. 올 시즌 3점슛을 총 135개 던져 그 중 쉰여덟 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과 3점슛 성공률(43%)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이슬 보는 박종천 감독의 바람 "변연하를 닮아라"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강이슬(왼쪽)[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박 감독은 이런 강이슬을 '포스트 변연하'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렇기 하기 위해 강조하는 부분은 도움 능력과 돌파 등 자신만의 무기를 더 만들라는 것이다.


박 감독은 "슛이 좋은 것은 검증이 됐다. 발전 단계에 있는 선수지만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변연하(34·청주 KB스타즈)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하는 쪽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슈터도 돌파를 못하면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할 수 없다. 훈련을 할 때 돌파를 많이 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강이슬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는 기량발전상(MIP)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24경기 8분56초 2.3득점 1.5리바운드 0.3도움) 성적과 비교하면 올 시즌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박 감독은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강이슬은 오는 7일 구리 KDB생명을 부천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한다. 하나외환은 3일 현재 시즌 전적 6승 20패로 KDB생명(5승 20패)에 반 경기 앞선 단독 5위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 KDB생명과의 앞선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한 경기를 더 이겼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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