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롯데제과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러시아 통화 절하 영향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 2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에 발표된 4분기 요약 실적은 매출액은 예상과 일치했으나 세전이익은 기대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영업이익이 제과와 빙과 시장의 침체와 코코아빈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러시아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이 6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전분기대비 루블/달러가 5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어긋난 수치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그는 "4분기말로 제무재표 상 장부가액은 크게 축소돼 러시아법인 관련 추가 손실 부담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환평가로 실적이 악화되었다는 점, 추가 손실이 제한적이라는 점, 롯데그룹 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면 여전히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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