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보료 개편 백지화는 무책임"…옷 벗고 나간 기획단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규식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기획단 위원장 오늘 사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부의 건강보험료 개편안 철회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년7개월간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연구해온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의 이규식 위원장이 2일 정부 방침에 반발해 자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퇴의 변'이라는 글을 통해 "현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의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획단 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년6개월을 논의했는데 (정부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백지화한 것은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당초 기획단은 정부의 건보 개혁 추진을 촉구하며 집단 사퇴할 예정이었지만 기획단 내 정부 측 위원 2~3명의 반대로 이 위원장 혼자 사퇴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 기획단에 참여하고 있는 사공진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획단 위원들 모두 심경은 함께 사퇴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선거(총선)가 있는 만큼 올해가 건보료 개편의 최적기다. 발표도 못 하고 쓰레기통에 넣어진 기획단의 개선안을 다시 꺼내 시행하자고 장관에게 탄원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건보 부과체계 개선을 목적으로 2013년 7월 출범된 기획단에는 건보 학계와 연구기관 등 전문가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기획단은 올 초까지 총 11차례의 회의를 거쳐 건보료 개편을 위한 7가지 모형을 마련했다. 고액 자산가가 직장가입자로 편입돼 무임승차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또 송파 세 모녀처럼 소득이 전혀 없어도 나이가 많거나 자동차가 있을 경우 건보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고쳐 저소득층의 건보료 부담을 줄이고, 임대소득 등 월급 이외의 소득에 건보료를 매겨 고소득층의 건보료를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어떤 모형이든 건보 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기획단 개편안을 공개키로 했던 보건복지부가 돌연 이를 백지화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에 따른 여론 악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건보료가 오르는 일부 지지층 이탈을 우려한 청와대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획단의 반발에 복지부는 당혹해하고 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기획단을 달래기 위한 오찬 자리를 제안했지만 다수 위원들이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만남 자체가 불발됐다. 일각에선 복지부가 청와대를 지나치게 의식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꼬집고 있다.


한편 정부의 건보료 개편안 철회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안의 재추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정부는 전날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고, 청와대와 정부 간 정책협의와 조율을 강화키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어제 신설하기로 한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