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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포스코···업황 개선·구조조정 실적에 묻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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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포스코(POSCO)가 지난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황 개선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구조조정 기대감이 되살아나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포스코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4.39%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만1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도 새로 썼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포스코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3.48% 하락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종전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끌어내렸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3조213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증가한 65조984억원, 당기순이익은 58.9% 감소한 556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연결기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764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0% 밑돌았고, 당기순이익은 2100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의 잠재 부실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상각 처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사실 포스코의 주가 부진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전날 종가기준 포스코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새 2%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 6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14%, 18% 하락하며 대형주 가운데서도 낙폭이 큰 편에 속한다.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은 안팎으로 존재한다. 외부적으로는 철강산업의 더딘 업황 개선이,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기대감이 훼손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철 관련 사업 집중을 위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경영난에 처한 포스코플랜텍에 2400억원을 출자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한 풀 꺾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정리했던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2개월 만에 되사들이며 구조조정이 역주행하기도 했다.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면서 특수강이 들고 있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 엔투비 지분 7.5%를 취득한 것. 포스코는 B2B사업군을 맡고 있는 엔투비를 시설관리업체 포스메이트에 넘기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 전량(32.19%)를 포스메이트에 처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원재료 가격하락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비주력 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때 포스코 주가가 반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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