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역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위원 및 국회 국방위 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송 의원이 드러낸 여군 비하 인식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가해자가 외박을 못 나가 성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느니, 피해 하사관은 '하사 아가씨'라는 송 의원의 망발은 국민들의 국마저 의심케 할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9000여명 여군들의 인권을 짓밟은 국회의 수치"라며 "1사단장과 3사관 학교장을 거쳐 기무사령관까지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으로서, 사건을 보는 '삐뚤어진 인식'과 하사관을 아가씨로 칭하는 '삐딱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 화려한 이력의 군 장성 출신이라는 게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의 잘못된 사고는 바로 군 수뇌부의 성폭력과 여군 비하 의식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고 군대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검게 타고 있다. '부적절한 표현이다' 정도로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국민적 저항이 너무나 거센 엄중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송 의원의 특위 위원 및 국방위 위원 즉각 사퇴와 함께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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