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해외건설·플랜트 기업에 정책금융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첫 돌을 맞았다. 센터는 1년 간 1억8000만 달러의 금융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 내에 자리한 센터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해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현재 의원, 박대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수은·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해외건설협회·플랜트산업협회·건설공제조합 등 6개 기관에서 파견된 20여명의 인력이 한 데 모여 설립됐다. 다음 달에는 서울보증보험도 센터에 합류한다. 해외건설·플랜트 사업 관련 금융컨설팅과 수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출범 1년 동안 총 573건의 금융·비금융 상담을 제공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추진하는 해외프로젝트 38건에 총 1억8000만달러의 금융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센터는 협약기관이 8개로 늘어나는 등 지원 인프라가 확대되는 만큼 올해 총 700건의 금융·비금융 상담을 제공하고 협약기관과의 연계지원을 2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발 건설·플랜트 발주 시장 위축 등 대외경제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건설·플랜트 사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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