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동외환송금센터 외국인직원 3명 무기계약직 전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눈에 띄는 영업 실적을 올린 원곡동외환송금센터를 지점으로 승격, 외국인 계약직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고 출장소장은 지점장으로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원곡동외환송금센터의 멜다 야니 이브라힘 대리, 송계지 대리, 오림정 계장은 외국인 계약직이지만 영업점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광구 행장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전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또 김장원 차장은 지점승격과 함께 출장소장에서 지점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외국인이 많은 안산지역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는 개설 후 2년 만에 2012년 말 1000여명이었던 고객 수가 지난해 말 2만여명으로 늘었다.
수신고 또한 10억원에서 약 150억원으로 15배나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원곡동외환송금센터가 취급한 송금ㆍ환전 건 수는 8만여건, 거래금액은 미화 1억2000만달러 이상으로 이는 개인고객 지점 수준의 외환 실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멜다 대리는 인도네시아 출신, 송계지 대리와 오림정 계장은 중국 출신으로 외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지점 한 곳에 무솔라(Musholla)라는 이슬람국가 고객들을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하기도 했고 스마트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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