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레미콘업계, 남성적 수직문화 확 바꾼다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레미콘 업체들이 열린 조직 문화 도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 후 대기업 중심으로 불고 있는 조직문화 개선 바람이 보수적인 레미콘 업계까지 확산된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매니저로 직급을 단일화 한 아주산업은 열린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아주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한 TF 팀을 구성했다. 이는 아주그룹이 열린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중인 10가지 행동규범을 구성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해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특히 수평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임원진이 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 '수평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임원의 4가지 약속'이란 서약식도 진행했다. 4가지 약속엔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며 최대한 지원해 줄 것 ▲직원의 충실한 멘토가 될 것 ▲직원의 인격을 존중하며 자존감을 높여 줄 것 ▲회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사전 공지할 것 등이 담겼다. 이번에 서약한 약속들은 사원들이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불편을 느낀 업무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율성 및 배려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사내 소통이 강화되고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수평적으로 바뀌어 조직이 수행업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미콘 업종 특유의 다소 딱딱하고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삼표도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운동을 벌인다. 이는 의사소통을 원활한 수평적 조직문화로 개선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도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토론이 활성화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조직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책임경영과 견제기능이 수평적으로 작동하는 의사결정체계 등 제반 내부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이고 성과 지향적으로 작동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밖에 유진기업도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조직 문화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역량이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원활한 소통 유무에서 결정된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구성원간 깊은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실천안을 올해 중 마련해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