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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역시 '엘사'…1년 지나도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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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역시 '엘사'…1년 지나도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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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겨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열풍을 일으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가 개봉 1년이 지났음에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월 개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 1주년(2014년 1월16일 국내 개봉)을 맞이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에서 20일에 걸쳐 개최된 '디즈니 프린세스 아카데미'에서는 디즈니의 많은 공주들을 제치고 '엘사'와 '안나'의 드레스를 입고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다.


애니메이션이 개봉 1년이 지난 이후에도 콘텐츠 분야 이외에 소비재, 음반, 게임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개봉 1주년을 맞아 겨울왕국이 국내외에서 세운 기록들을 돌아봤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겨울왕국은 영화 상영으로만 12억7421만 달러(약 1조3790억원)의 수익을 기록,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하며 110년 애니메이션 역사를 다시 썼다. 작품성 면에서도 제71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제86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을 휩쓸며 2014년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임을 입증했다. 또한,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언킹, 뮬란 등으로 대변되는 1990년대 디즈니 르네상스가 겨울왕국을 통해 다시 돌아왔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영화 상영으로만 825억원(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2015년 1월14일 기준) 정도의 수입을 올리며 한국인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인기에 픽사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존 라세터는 지난 10월 아시아 투어의 첫 국가로 한국을 방문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영화 개봉 이후에 겨울왕국 신드롬은 음반, 책,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겨울왕국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렛잇고(Let it go)'도 영화 흥행과 함께 연일 음악차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온라인 음원 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팝송이 1위에 오른 것은 Let it go가 처음이다. 겨울왕국은 극장 개봉 6.5주 후 VOD를 출시하면서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겨울왕국 VOD와 EHV (Electronic Home Video: 영구 소장 VOD) 통합 누적매출은 1000만 관객 이상의 한국 영화를 제치고 역대 국내외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겨울왕국 관련 상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분야는 바로 모바일 게임이다. 겨울왕국이 적용된 모바일 게임 '겨울왕국 프리폴 포 카카오(for Kakao)'가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겨울왕국의 IP를 활용한 3매칭 퍼즐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프로즌 프리폴(Frozen Free Fall)의 카카오 버전이다. 겨울왕국의 다양한 캐릭터들로 플레이할 수 있어 겨울왕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겨울왕국에 대한 인기가 1년 넘게 지속되며 겨울왕국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디즈니는 인형뿐 아니라 의류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겨울에는 역시 '엘사'…1년 지나도 인기 '여전'

겨울왕국 캐릭터 라이센스로 매출을 3배 이상 올린 제품도 있다. 빙그레 '요맘때'는 지난 4월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리뉴얼을 시행했다. 패키지 리뉴얼 후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늘었다. 빙그레는 리뉴얼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이례적으로 겨울철에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출시했다. '요맘때 허니플레인'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으로 요맘때의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의 '페리페라' 역시 지난해 4월 '겨울왕국 메이크업 라인' 출시 후 매출이 3배로 뛰며 큰 성공을 거뒀고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초판 완판 기록을 계속 갱신해 현재 4차 리오더가 들어갔으며 지난 11월에는 두 번째 겨울왕국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겨울왕국 홀리데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11번가,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 통계에서도 2014년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이' 핫 셀러로 뽑히며 연말 선물 시즌에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겨울왕국의 인기는 지난해 포털 3사 검색어 순위를 점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구글 코리아에서 발표한 2014년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문화 예술 분야 최다 키워드를 겨울왕국이 휩쓸었다.


네이버의 2014 검색어 결산 결과에서는 영화 부문 1위에 겨울왕국이 이름을 올렸으며 음악분야에서는 Let it go가 역시 1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 올해의 검색어 결과에서도 영화 부문 1위에 겨울왕국, 신규 검색어에 '겨울왕국 노래' 키워드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 코리아의 사용자 검색어 순위 결과에서도 겨울왕국은 키즈 관련 검색어 1위, 전체 검색어 순위에서는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의 후속편격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열기(Frozen fever)'가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ABC 드라마 '원스 어폰어 타임(Once Upon a Time)에도 실사판의 엘사 캐릭터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KT 올레tv에서는 겨울왕국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엘사와 안나가 등장하는 드라마 원스 어폰어 타임 시즌4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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