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애플이 자사 제품들에 대해 중국정부의 보안감사를 받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베이징뉴스를 인용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중국의 쿠퍼피노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뤼웨이 중국 인터넷정보사무실 헤드와 만난 자리에서 애플 제품들에 대해 중국 정부의 보안감사를 받는 것을 동의했다고 전했다.
팀 쿡 CEO는 이 자리에서 애플이 백도어를 유지하며 제3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애플은 어떤 백도어도 없으며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뤼는 애플의 제품은 중국의 네트워크 안전 관리자에 의해 수행된 검사를 통과해야한다"고 쿡 CEO에게 말했다고 알려졌다.
애플은 거의 1년동안 자사 제품들에 국가안보국(NSA)이 심은 백도어에 의해 중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설로 공격을 받았었다.
지난해 7월 중국 중앙TV는 iOS 위치 추적 기능에 대해 국가 안보에 우려가 나타난다고 보도했으며 중요한 정보와 함께 국가기밀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 이후 애플은 인민공화국 내 데이터 센터를 해외로 옮겼다. 중국의 국영통신사 차이나텔레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내의 모든 암호화된 데이터를 옮겼으며 차이나텔레콤도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사생활이 유출되자 중국정부는 문제를 제기했다. 쿡 CEO는 거의 즉시 중국으로 '사용자의 정보 보호'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통신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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