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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ㆍ롱비치항 적체 임계점…수출 업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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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항만노조-태평양선주협회 고용 재계약 협상 난항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 최대 해상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ㆍ롱비치항에서 노사 대립이 길어지면서 미국 경제에 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LA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서부항만노조(ILWA)와 태평양선주협회(PMA) 간 고용 재계약 협상이 8개월이 지나도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물류 적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 호조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두 항만에 들어오는 화물이 증가했지만 하역ㆍ수송 작업에 차질이 생겨 적체 물량이 한계에 이르렀다. LAㆍ롱비치항 면적의 95∼98%가 컨테이너들로 찼다. 통상 컨테이너가 차지하는 면적이 80%를 넘어서면 적체가 시작된다. 일부 배들은 항만에 정박하지 못한 채 바다에 떠있는 상황이다.


노사 간 대립으로 하역 작업에서부터 컨테이너 트럭에 실어 수송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LAㆍ롱비치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량의 40%를 차지한다. 이번 물류 적체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상품ㆍ원자재를 들여와 미주 지역에 공급하는 수입업체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LAㆍ롱비치항에 들어온 물동량은 1천52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6∼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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