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는 업계에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도 주저하지 않는 브랜드가 되겠다."
한철호 밀레 대표가 22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가을·겨울(F/W) 시즌 상품설명회를 개최, "올해는 자체 개발 소재와 기능성 워킹화, 골프라인, 헤리티지 마케팅으로 밀레라는 브랜드의 기술력과 정통성을 소비자들에게 확고히 인지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직영점 및 백화점, 대리점 점주 350여명과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F/W 시즌 새롭게 선보일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찬 부페이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상품설명회에 이어 시즌 제품의 라인 구성 및 디자인의 변화, 신규 출시 라인에 대한 설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한철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밀레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전속모델 박신혜도 참석했다.
신제품은 전문가 수준의 등반 활동을 위한 '마운틴 라인' 가벼운 산행과 트레킹을 위한 '아웃도어 라인' 도심형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또한 신발군을 대폭 강화해 '아치스텝(Arch Step)'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워킹화를 비롯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웃도어화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헤리티지 디자인이 특징인 '레트로 시리즈'가 지난 해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완판을 기록해온 만큼, 레트로 시리즈의 볼륨을 확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라인에 대한 비전도 제기됐다. 밀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협업해 밀레의 아웃도어 기술력과 푸조의 모던한 감성을 결합시킨 젊고 도회적인 감각의 '밀레 골프라인'을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 소재 '엣지 테크(Edge Tech)'의 사용량을 전체 물량의 75%까지 확대해 방수, 방풍, 자외선 차단 및 냉감 소재를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2013년 F/W 시즌 첫 선을 보인 키즈 라인 역시 재킷류를 중심으로 이번 S/S 시즌에는 50여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며 종 수를 다양화해, 성인뿐 아니라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