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 오리콤의 미스터피자 '베셀로2'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드라마 '미생'이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종방했지만 광고업계는 이들을 놔주지 않았다. '미생'의 주연, 조연할 것 없이 출연자 대부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그 중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은 톡톡 튀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 '한석율' 역의 변요한이다. 모 예능에서 함께 출현했던 '오차장'역의 이성민이 변요한에게 '보도 듣도 못한 놈이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말할 정도로 변요한의 인기는 최고. 그런 그가 첫 CF로 선택한 광고는 바로 '미스터피자'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신제품 '오솔레' 광고에서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몬디', 일명 '알차장'을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 열기를 이어, 이번에 '베셀로2'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는 드라마 '미생' 한석율 역할의 변요한을 발탁하게 된 것.
'베셀로2'는 미스터피자의 베스트셀러(에그타, 쉬림프, 오솔레, 포테이토)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한 판에 담은 제품으로 1만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매력적인 제품이다. CF속 변요한은 '미생' 속 한석율이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듯, 다양한 여자상사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베셀로2' 한 판으로 만족시킨다.
미스터피자 촬영현장에서 만난 변요한은 첫 CF에 대한 떨림과 기대감에 약간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표정에서부터 동작까지 너무나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연기를 해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보통 처음 CF 촬영을 하게 되면 연기자가 당황해서 얼기 마련인데 변요한의 경우는 하나를 요구하면 둘, 셋을 하는 타입이라 촬영감독이 "연기자가 알아서 다 하니까 내가 할 게 없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또 광고 촬영 특성상 다양한 버전의 애드리브를 요구하는데, 그 역시 자연스럽게 다 넘겨 모든 컷이 OK컷이 됐다는 후문이다.
오리콤 캠페인 코어(Campaign Core)팀 류재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미생에서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조화를 이루는 한석율 캐릭터를 연기한 변요한의 경우, 누구나 신입사원 시절 이런 캐릭터 한 명은 꼭 만났던 터라 공감의 폭이 좀 더 넓었던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캐릭터의 모델을 활용하면 브랜드와 제품의 호감도가 높아지며, 호감도가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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