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절반 가까운 소상인공인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을 하고 있지만 취미나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1 이상 소상공인들은 5년 후 사업운영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며 미래에 대해 불안해 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인의 일과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68.4%의 소상공인 사업주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한다고 답했지만 47.2%는 개인적인 문화생활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본인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상인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500만~1000만원 미만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000만~2000만원 미만 구간이 23.6%, 300만~500만원 미만 구간이 15.8%로 집계됐다. 순이익률은 20~30%이하가 47.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20% 이하(23.2%)로 나타났다. 순이익률 평균은 27.4%였다. 또 ‘현재 소득으로 우리가족이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라는 의견에 33.4%는 긍정적으로 답했고 32.4%는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 사이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24.0%로 조사됐다. 휴폐업 시 사업재기를 위한 위험에 대비한다는 질문에는 응답이 그렇다가 22.4%, 그렇지 않다가 39.2%였다.
5년 후 사업운영 전망에 대해서 소상인들은 부정적라고 응답한 비중이 34.2%였고 긍정적이란 응답은 20.8%였다.
김정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일과 생활, 가족과 함께 이루어지는 소상인들에 대한 특징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정책수립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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