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폭행' 부평 어린이집, 학대 의심 영상 63건 확인…가해교사 오늘 소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 삼산경찰서는 부평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총 63건의 학대 의심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CCTV 5대에 저장된 영상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한 달치 분량이다.
이에 경찰은 21일 오전 10시께 가해 보육교사 A(25·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학대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A씨의 상습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 어린이집 원장이 A씨의 학대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동료 보육교사와 원장 등도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이들은 표현력이 떨어져 부모들을 조사한 내용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혐의 입증에 나설 것"이라며 "진술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까지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된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해 훈계 차원으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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