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 7연패 사슬을 끊었다.
KGC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23패를 기록, 단독 8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3패)째를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대가 밀어붙였다. 박찬희(27)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KGC는 리온 윌리엄스(28)와 오세근(27)도 득점에 가세하며 8-2까지 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강병현(29)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KGC의 압박수비에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KGC는 1쿼터 막판 SK 애런 헤인즈(33)에 연속득점을 내주긴 했지만 1쿼터를 15-1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도 앞서던 KGC가 힘을 냈다. 팀이 19-14로 앞선 2쿼터 중반 강병현(29)의 돌파와 전성현(23)의 3점슛으로 24-14로 달아났고, 전반 종료 3분 전에는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30-18까지 앞서 갔다. KGC는 SK 헤인즈와 김선형(26)의 연속득점에 주춤했지만 2쿼터 종료 직전 최현민(25)의 골밑슛으로 32-24로 전반을 마쳤다.
연패 탈출을 위한 KGC 선수들의 투지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선봉에는 오세근과 강병현이 섰다. 35-29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오세근의 골밑슛에 이어 강병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40-29까지 도망갔다. 이후에도 KGC는 애런 맥기(35)와 강병현의 득점으로 줄곧 열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를 48-38로 시작한 KGC는 스피드를 앞세운 김선형을 막지 못해 50-45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강병현과 최현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에는 강병현의 3점슛에 이은 최현민의 속공득점으로 61-49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오세근이 골밑슛으로 65-5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세근이 17득점 9리바운드, 강병현이 1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찬희도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헤인즈가 18득점 5리바운드, 최부경이 12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공격이 주춤해 7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9패(2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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