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터넷업체 텐센트로부터 소프트웨어업체 킹소프트 지분 3%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킹소프트 회장이자 킹소프트 지분 26.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인수로 레이쥔 CEO의 실질적인 킹소프트 지분율은 29.9%로 증가한다. 반면 텐센트의 지분율은 9.6%로 감소한다.
킹소프트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킹소프트 지분 3%를 총액 5억2700홍콩달러(약 733억원)에 인수한다. 킹소프트 지분 3530만주를 주당 14.93홍콩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킹소프트 주가는 15.84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5.7% 낮은 가격에 킹소프트 주식을 인수하는 셈이다. 지분 인수는 오는 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최근 컨텐츠 확보와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디오 컨텐츠를 확보하는데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11억달러(약 1조1853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