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4월29일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거물급 인물을 차출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7·30재보선 승리 요인중 하나는 토박이들의 출마였다"며 "이번 4·29재보궐에서 특별히 거물급을 차출해 큰 판을 벌여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재보궐 당선자는 임기가 1년 밖에 안된다"며 "그 지역에서 고생하신 분들에게 열심히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자신이 청와대 특보단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현재 맡고 있는 일도 벅차고 그런 제의를 받은 것도 아닌데 자꾸만 이런저런 얘기가 나와 괴롭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다만 특보단 구성 등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판을 새로 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오해 등에서 비롯된 수첩문건 파동에 대해서는 "있어서도 안 되고, 벌어질 수도 없는 일"이라며 "어린이 장난 같은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에 관여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열심히 교감하고 정부정책을 성사하는데 노력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김무성 대표가 잘 해야 한다"고 뼈있는 답을 던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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