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8·이탈리아)가 한동안 은반을 누빌 수 없게 됐다. AFP통신 등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알렉스 슈바처(31)의 도핑을 묵인한 혐의로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로부터 자격정지 1년 4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남자 경보 50km 선수인 슈바처는 2012년 7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됐다. 코스트너는 반도핑 감찰관의 관련 조사에서 거짓말로 슈바처를 도왔다. 이에 반도핑 감찰관은 코스트너에게 자격정지 4년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CONI는 2개월여 검토 끝에 징계 수위를 1/3 수준으로 낮췄다. 징계 수용을 거부한 코스트너는 조만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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