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환점 못도는 전두환 재산환수…'49% 벽' 언제넘나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반환점 못도는 전두환 재산환수…'49% 벽' 언제넘나 전두환 전 대통령
AD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추징금 2205억원 중 1087억원만 국고환수
- 미술품 '완판'됐지만 부동산 매각 난관 부딪혀 1년째 환수율 49%에 머물러
- 검찰, 시공사 수익 정기적으로 환수하는 방안 검토
- 재용씨 미국 주택매각 대금 몰수재판 시작…환수액 절반 돌파할 지 관심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49%의 벽'.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환수 작업이 1년째 절반의 반환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환수 작업 초기에 미술품 매각이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순조롭게 풀리는 듯 싶었지만 부동산이 제대로 팔리지 않아 좀처럼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가 소유한 출판사 '시공사' 수익을 정기적으로 환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어서 새해에 환수 작업이 '절반 고개'를 넘어서 가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이 꾸려진 지 1년4개월이 지난 16일 현재 전체 추징금 2205억원 중 환수된 금액은 1087억원에 불과하다. 1년 가까이 환수율은 49.3%에 머물고 있다.


환수 작업 초기만 해도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이었다. 2013년 12월18일 고(故) 이대원 화백의 작품 '농원'은 경매 시작가의 두 배가 넘는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농원'은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걸려 있던 그림이었다. '농원'과 함께 전 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이 갖고 있던 미술품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반환점 못도는 전두환 재산환수…'49% 벽' 언제넘나 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90×194cm, 1987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씨 일가 미술품 경매는 매번 미술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고 649점이 모두 낙찰되는 '완판' 기록을 세웠다.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의 추정 총액 대비 최종 낙찰가는 각각 153%, 169%에 달했다. 전직 대통령 일가의 컬렉션으로 특수를 맞은 미술품 경매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기까지 했다.


검찰도 한시름 놓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는 부동산이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내놓은 책임재산 1703억원 중 1200억원가량은 경남 합천의 선산이나 시공사 사옥·부지, 경기도 오산과 안양 부지 등 부동산이 대부분이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연희동 사저(80억원 상당)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에 대한 공매절차에 들어갔지만 매각에 성공한 것은 용산구 한남동 소재 신원플라자 한 건뿐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매각 기대감을 높이던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는 농지 취득 절차상 문제로 상대방이 계약을 거부하면서 결국 불발됐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장녀 효선씨 소유의 안양 관양동 임야·주택은 6차례나 유찰됐다. 또 성강문화재단 명의로 돼 있는 합천의 선산은 4차례 공매를 통해 가격이 40% 가까이나 깎였지만 매각되지 못했다.


특별환수팀은 허브빌리지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바꾸고 개발제한구역은 지자체 등과 협의를 시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보려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특별환수팀은 돌파구를 찾으려 머리를 짜내고 있다. 시공사의 매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그런 사정 때문이다. 시공사는 매월 수십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안정적인 환수 대상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무기명 채권이나 주식 등 은닉재산에 대한 추적 작업도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또 미국 법무부가 재용씨의 주택 매각대금 72만달러를 압류한 것을 국내로 돌려받기 위한 몰수재판도 이달 시작돼 '49%'의 벽'이 조만간 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