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인텔이 15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 했다. 인텔이 제시한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 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예상보다 낮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 했다고 진단했다.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해 4분기에 주당 74센트, 총액 36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3년 4분기 주당 51센트, 총액 26억3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순이익을 발표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47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는 블룸버그 예상치 66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예상치와 일치했다.
하지만 인텔이 제시한 1분기 매출 예상치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138억달러였는데, 인텔은 136억5000만~137억5000만달러의 순이익 예상치를 제시했다.
정규장 거래에서 0.44% 하락했던 인텔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7시15분 현재 인텔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2.74% 추가 하락한 35.20달러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