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작업 감소 불구 산유량은 계속 증가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셰일혁명의 진원지인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11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노스다코타주 에너지 업체들이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있지만 당분간 산유량은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스다코타 주정부 광물자원부는 지난해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이 119만배럴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굴착장비 숫자도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012년 218개에 달했던 노스다코타의 굴착장치 숫자는 현재 158개로 줄었다. 시추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유전 개수는 775개로 10월보다 125개가 늘었다.
이처럼 시추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산유량은 계속 늘고 있는데 주정부 측은 업체들이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은 유전에서만 작업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측은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려면 굴착장치 숫자가 130개로 줄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가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굴착장치 숫자가 125개 이하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산유량이 감소하는 것은 3분기나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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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스다코타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8위였다. 하지만 셰일 혁명이 일면서 2008년 와이오밍과 뉴멕시코, 2009년 루이지애나와 오클라호마, 2011년 캘리포니아, 2012년 알래스카를 따라잡으며 지금은 텍사스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2007년 1월만 해도 노스다코타의 원유 생산량은 350만배럴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 통계에서 노스다코타주의 지난해 10월 원유 생산량은 3665만배럴이었다. 셰일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금은 2007년 초의 10배가 넘는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노스다코타의 월 산유량은 지난해 3월 사상 처음으로 3000만배럴을 돌파했고 5월부터 계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텍사스의 산유량은 1억406만배럴이었다.
현재 노스다코타 원유 가격은 배럴당 29.25달러다. 노스다코타의 원유 가격은 2008년 7월에 역대 가장 높은 136.2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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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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