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인근, 보행 지장 전신주·신호등 이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주민 보행불편 초래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던 전신주와 신호등을 옮기는 등 주민을 위한 행정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권한이 없는 입장에서 담당기관을 설득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구는 최근 숙명여대 인근 갈월 지하차도 앞 보도 상(청파동 2가 120-35)의 전신주와 신호등 이설을 완료했다.
해당지역은 숙명여대 학생들을 비롯 청파동· 남영동· 효창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 통행로로 인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전신주와 신호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용산경찰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진행, 약 2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전신주는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지하차도 옆 담벼락에 바짝 붙여 이설했고 신호등은 기존 설치돼 있던 가로등에 부착했다.
구는 이번 이설을 통해 보행 불편 해소, 안전 확보는 물론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이설작업에 적극 협조해 준 용산경찰서와 한국전력공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를 꼼꼼히 살펴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위한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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