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흔들리는 중앙 수비, 中心을 잡아라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7일 호주와 아시안컵 조별예선 3차전…두 경기 실점 없었지만 중앙 수비 불안 노출
노련한 곽태휘 부상, 장현수 경고누적 위험…슈틸리케 감독, 승리 위해선 해법 찾아야

흔들리는 중앙 수비, 中心을 잡아라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장현수(맨 왼쪽)와 김주영(맨 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이 오는 17일(오후 6시·브리즈번 스타디움) 상대할 개최국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후보답다. 쿠웨이트(9일·4-1 승)와 오만(13일·4-0 승)을 쉽게 이겼다. 득점한 선수들도 공격수 팀 케이힐(36)과 토미 유리치(24)를 비롯해 2선 공격수 로비 크루즈(27), 제임스 트로시(27), 마시모 루옹고(23), 맷 매케이(33), 수비수인 마크 밀리건(30)과 주장 마일 예디낙(31)까지 포지션별로 다양하다.

대표팀으로서는 화력을 감당해야 할 수비진이 불안하다. 특히 적임자를 찾지 못한 중앙 수비가 약점이다. 오만(10일)과 쿠웨이트(13일)를 모두 한 골차(1-0)로 이겼으나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넘겼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불발된 경우도 한 차례씩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운이 좋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5)은 "공의 흐름과 상대 선수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미숙하다. 특히 위험지역에서 뒷걸음질치는 등 적극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장현수(24·광저우 부리)는 벌칙구역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를 자주 놓쳤고, 슈팅을 막지 못했다. 김영권(25·광저우 헝다)과의 협력도 원활하지 않았다. 실수도 잦아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흔들리는 중앙 수비, 中心을 잡아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대표팀 중앙 수비는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 경기인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10일·2-0 승)부터 일곱 차례 국가대표 경기에서 매번 다른 중앙 수비 조합을 내세웠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2-0 승)와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흡을 맞춘 김주영(27·상하이 둥야)과 장현수만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갔다. 대회 도중에 중앙 수비수를 교체하는 경우는 드물다. 슈틸리케 감독이 중앙 수비수 구성 문제로 계속 고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호주는 힘과 높이를 갖춘 케이힐이 중앙 수비를 달고 다니며 측면과 2선 공격수의 공격 가담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든다. 교체 선수 유리치(189㎝)는 제공권 싸움이 뛰어나다. 우리 대표팀에는 이들을 제압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중앙 수비수 가운데 경험이 가장 많은 곽태휘(34·알 힐랄)가 훈련 도중 엉덩이 근육을 다쳐 앞선 두 경기에서 제외됐다. 장현수는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았다. 호주를 상대하다 또 경고를 받으면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과감한 수비를 하기 어렵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수비가 승부의 열쇠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불안했던 중앙 수비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공들여야 할 자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