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원생 폭행 논란에도 평가인증서 '고득점'해 논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원아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이 지난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할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 실사 결과 95.36점의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평가인증 기준은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평가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어린이집의 유효기간은 2017년 6월14일까지이다.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 안전시설, 회계 관련 내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인증 항목은 총 정원 준수, 회계서류 구비, 안전사고보험 가입, 보육실 설치, 행정처분 전력 등이다.
연수구는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조사를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14일 해당 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B씨가 A양이 입에 머금고 있던 음식물을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인천 어린이집, 애들한테 어떻게" "인천 어린이집, 완전 충격" "인천 어린이집, 아무리 말을 안 들어도 그렇지" "인천 어린이집, 부모님 마음 찢어지겠다" "인천 어린이집, 엄하게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