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부터 3월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금호아트홀이 오는 29일부터 3월5일까지 클래식계를 이끌 유망주를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주자로 29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6), 2월5일 퍼커셔니스트 이원석(21), 2월12일 첼리스트 홍은선(26), 2월26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 3월5일 오보이스트 정예창(23)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첫 주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및 청중상과 체임버상을, 2013년에는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올해 그는 나고야 필하모닉,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베르비에 페스티벌 데뷔 리사이틀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로망스와 소나타 8번, 그레인저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중 '사랑의 산책' 등 리스트, 슈베르트 등의 낭만적인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2월5일 공연하는 퍼커셔니스트 이원석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2013년 미국 무대에 데뷔했으며, 로버트 반 사이스가 지휘하는 커티스 퍼커션 그룹의 멤버, 현대음악 단체인 20/21 앙상블 멤버, 커티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퍼커셔니스트와 수석 팀파니스트로 활동하며 세계적 음악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앤디 아키호의 스네어 드럼과 전자녹음을 위한 '스탑 스피킹'이라는 실험적 타악곡을 비롯해 데이비드 랑의 퍼커션을 듀오를 위한 목차 등 한국 초연 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 타악기 수석 주자 에드워드 권도 깜짝 등장한다.
첼리스트 홍은선은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3년에는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2004년 국제 청소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을 시작으로 음악영재로 주목받은 첼리스트다. 지난 9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우승 소식을 전해오며 음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등 첼로의 중후한 사운드의 매력이 한껏 묻어나는 주옥같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는 2013년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에 입상하는 낭보를 전하며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로 떠올랐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나오코 다나카와 정경화를,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아나 추마첸코를 사사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화려한 선율과 폭넓은 감정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사랑을 받는 곡인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의 생상스 왈츠 형식의 에튀드 등을 연주한다.
오보이스트 정예창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 독주회를 가진 이후, 2011년 이탈리아 키에리 국제 경연대회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다. 2012년에는 일본 소니 카루이자와 오보에 국제 콩쿠르 특별상, 프랑스 앙리 토마시 목관오중주 국제 콩쿠르에서 역시 1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파리시립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학사 및 석사 공부를 마쳤다. 2015년 마지막 라이징 스타 무대에서 그는 칼리보다의 살롱풍의 소품, 풀랑크의 오보에 소나타, 닐슨의 두 개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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