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축산물 가공 유통 등 시설 30일까지 접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축산 경쟁력 향상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15년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사업을 오는 30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신청은 사업 희망자가 1월 말까지 해당 시군의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 및 지원금액은 2~3월 중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올해 융자사업 지원 규모는 총 150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지원 60억 원, 축사시설 개보수 등 동물복지형 환경 개선사업 30억 원, 가공·유통·판매와 관련된 사업 중 운영자금 20억 원, 가축 운동장 확보사업 등 친환경축산에 필요한 정책 지원사업 40억 원이다.
신청 자격은 친환경축산물인증 또는 HACCP 지정 농가, 친환경 축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유통업체, 친환경축산을 희망하는 농가이며,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피해농가, 투자 유치 업체, 동물복지축산농장, 친환경녹색축산농장은 우선 지원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축 생산비 절감 시설 및 장비 구입 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고병원성 AI 등 가축 전염병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피해농가의 경영 안정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한 신규 축산 농가에 대해서도 사업 완료 후 1년 6개월 이내에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는 조건으로 지원한다.
사업별 융자 한도는 시설자금은 축산농가 2억~5억 원, 법인 8억 원, 가공·유통·판매업체는 10억 원 이내로 2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이다. 운영자금은 개인 1억 원, 법인 2억 원, 유통업체 3억 원 이내로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며, 농가 부담은 금리 1%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과 생산비 절감만이 FTA 시장 개방 등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길인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기 저리자금 융자사업에 사업 의지가 높고 관심 있는 축산농가와 법인, 업체 등이 많이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전라남도가 동물복지 녹색축산 실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와 시군이 공동 출연, 현재 646억 원을 조성했으며, 그동안 171건 331억 원을 융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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