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쿠웨이트 , 이번에도 수중전 가능성 "우리에게는 기회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만에 이어 쿠웨이트와도 수중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오만과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던 슈틸리케호는 2차전 승리로 일찌감치 8강행을 결정짓겠다는 계산이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호주와 조 수위 싸움에서 웃기 위해서라도 쿠웨이트전 대승은 절실하다.
이날 기상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펼쳐지는 캔버라 스타디움엔 비가 올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킥오프 시간인 오후 4시의 강수 확률은 97%이고, 오후 5시와 6시엔 98%로 조금 더 올라간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만전서도 한국은 굵은 빗줄기를 안고 싸워야 했다. 당시 경기 시간의 강수 확률이 61~73%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쿠웨이트도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중전은 우리 대표팀에 있어서 양날의 검이다. 오만전 때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구자철의 중거리 슈팅이 물기를 머금은 잔디에 바운드가 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조영철의 결승골에 발판을 놨다.
하지만 비를 맞은 그라운드에서는 슈틸리케호가 추구하는 높은 공점유율을 기반한 패스 축구를 구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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