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신증권이 전 임직원 1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전략설명회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다. 임직원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고객 중심의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략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본사를 포함해 전국에 있는 임직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략설명회는 1962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라며 "올해 회사의 세부 전략방안에 대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과 고객 중심의 증권사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시장 변화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경영목표도 수립했다. 하우스뷰에 기반한 상품마케팅 전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온라인 금융상품판매 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트렌드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초청, '201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예측'을 주제로 강연도 들을 예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채널 중심의 전략목표를 통해 고객에게는 믿음을, 직원들에게는 소속감을, 회사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증권업 불황에 대신증권도 지난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창립 후 처음으로 복수노조가 들어서 노사간 대립구도가 이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소통을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이뤄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